2007년 11월 26일
한국인의 추악한 도덕불감증이 낳은 사생아, (주)한국타이어!!!
일부 양심있는 부류들을 빼고는, 한국 언론의 대다수는 더 이상 언론이 아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문제점들을 들추고 폭로하는 것이 언론의 일차적인 임무임에도...한국의 언론은 이런 역할은 커녕 눈에 뻔히 보이는 것들까지도 갖은 조작과 날조로 은폐시키는 사회적 패륜을 범하고 있다. 
(주)한국타이어의 엽기적인 경영행각으로 스무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당연해야 하는 것인데 이제는 그 '당연한' 것에조차 감지덕지를 해야 하는 것인지...여튼 몇몇 언론에서 이를 문제로 삼았고...한국타이어 사측은 자신들이 범한 범죄에 대해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될 위치에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기분이 암울해지는 건...이건 한국타이어라는 한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한국인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회문제'라는 점이다. 그냥 한국타이어라는 기업 한놈에게만 '얘끼 나쁜 녀석!' 하며 철퇴내리면...그걸로 끝나는 것일까?
아니다. 한국타이어 사건은...대한민국 기업가들의 머리속에 만연해있는 원시적인 반도덕성이 얼마나 위험한 수위에 다다라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작고 평범한 단면일 뿐이다. 삼성이고 한국타이어고 그 비리의 뼈대는 똑같다는 것이다. 바로 반도덕성! 반윤리성! 비인간성!!!
학교 다니면서 도덕 교육은 당최 똥으로 배운 것인지...동남아시아고 동유럽이고 한국 기업주들과 관련해서는 오직 추한 얘기들 밖에 안들려 온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해외 진출'이니 '국위 선양'이니 하는 삐까뻔쩍한 타이틀을 달고 이런저런 국내 경제지면을 장식한다. 하지만 그 실상은? 동남아 쪽과 관련해서야 한국 기업가들의 추악한 모습이 이미 국내 매체에도 보도가 많이 돼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수준이지만...동유럽은 조금 다르다. 그간 연기만 솔솔 피어오르는 수준이었는데...이번 한국타이어 헝가리 껀으로 제법 불이 붙을 것 같다.
부끄럽지만 나도 오늘 시사매거진 2580을 보고 처음 알았다.
무식 버러지라는게 딴게 무식버러지일까. 예의없고 단순하면 그게 무식이지.
외국에서 공장 돌리는 한국 기업가들의 이미지는 딱 이거다. 한국에서 불도저식으로 몰아붙여서 성공 좀 했다 싶으니깐 딴나라에서도 그게 그대로 통할 거라고 믿는 것이다. 외부세계에 대한 이해력이 전무한 그들...아니, '이해'를 하려는 생각 자체라도 있었을까?
예의의 측면에서도 전혀 못배웠고, 경영의 측면에서도 단 한치의 기본지식이 없는 그들...이제까지 우리는 이런 자들 아래서 우리의 자유와 노동력을 착취당해 왔던 것이다.
물리적인 경제력이 우리보다 딸리는 동유럽이라도...동유럽은 기본적으로 풍부한 역사 경험을 갖추고 있는 나라다. 아무리 자본주의의 역사가 짧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도덕/비도덕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박약한...그런 나라는 전혀 아니다. 동양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왔다는 이 배볼뚝이 자본가들은...이 동유럽 사람들의 머리 수준이 자기들 수준이라고 착각을 한 거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일을...
여튼 예상대로...헝가리에서는 매우 큰 이슈가 됐던 이 사건이, 한국에선 진짜 아~~무런 이슈도 되지 않았다. 헝가리에선 지난 9월 경에 크게 회자됐던 이 사건이, 한국에선 2개월이나 늦은 11월에 슬그머니 삐져나온 것이다. 이것도 우리나라에서 한국타이어 사건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지,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냥 그대~~로 덮여져 가는 것이 틀림없었을 일이다.
여기 누구, 지난 9월 경에 "헝가리에서 한국기업이 말썽입니다"라는 류의 기사를 접해본 사람 있으신가?
시사매거진에서 보도하는 내용을 보니...당시 헝가리에선 이 문제가 워낙 크게 회자가 돼서..그때 헝가리를 방문했던 한덕수 총리도 큰 곤욕을 치렀다고 했다. 대충 분위기를 추슬러보니, 헝가리 측에서 일종의 '항의'를 한 것이고, 이를 제대로 매듭짓기 위해 국무총리라는 거물급 인사가 현지로 파견이 된 것이다. 물론 말이야 동유럽 순방이니 하며 겸사겸사 떠난거다...이렇게 얼렁뚱땅 표현 되겠지만...울나라에서 국무총리는 말 그대로 대통령 딱가리 아닌가. 한덕수 총리께서는 궂은 일 뒤치닥거리 하러 간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여튼 세계 10대 경제강국을 자부하는 우리들...이런 우리들의 국무총리가 헝가리라는 곳에 가서 방문일정 내내 한국타이어 사건으로 인해 식은땀을 흘렸다고 하니...이제라도 그 노고를 치하해 드려야 하는 것일까? 
시사매거진 보도를 보고 하도 열이 받아서 기사 검색을 한번 해봤다. 한총리가 지난 9월 헝가리를 방문했을 때 국내에 보도된 관련 기사가 어떤게 있나 하고. 내가 발견한 것은 고작 하나였는데, 그건 '머니투데이'라는 경제지에서 작성한 짤막한 보도자료였다.
[한국타이어(16,650원 300 +1.8%)는 현재 유럽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한국타이어 공장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 총리의 헝가리 방문은 헝가리 측의 지속적인 한국 정상급 인사 방문 희망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또한 이번 공장 방문으로 한국타이어의 대 헝가리 기업 이미지 구축과 유럽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6월 첫 생산을 가동한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은 올해 12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며, 공장이 완료되는 내년 3월에는 연간 50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
거짓말이 아니고, 이게 기사 내용의 전부다. 절대 줄인 게 아니다.
한국타이어가 '한국'의 이름으로 현지에서 저지른 온갖 만행은 단 한글자도 언급이 안되고...보수성향의 경제지에서 붕어빵 찍듯이 찍어내는 복사성(copy) 문체 그대로...친기업적 시각에서만 글이 서술되어 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호전적이고도 작위적인 웃음, 이른 바 '썩소'를 짓느라 여념이 없는 현지 공장장과 달리...우리 국무총리님의 표정은 그닥 활기차지가 못하다. ...공장장으로부터 모종의 쌈짓돈을 못받아서 그랬던 것일까? ㅋㅋㅋ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전체가 받았어야 할 비난을..한덕수 총리께서 일단 덤탱이를 쓰고 오셨다. 물론 그게 지도자급 공무원이 해야 될 일이기는 하나...솔직히 좀 미안한 게 사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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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한국인, 한국기업, 한국문화 등등 '한국'과 관련한 온갖 추태상들이...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일부만의 문제일 뿐입니다"
이런 뻔뻔스런 변명이 얼마나 치졸하게 보이는지는 아마 당사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개인의 생존이라는 그 이기적인 명분 하나로...사회조직을 뭉그러뜨리는 각종 비도덕들을 매번 용인해주고 있는 우리들이다. 사실 진짜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딴 데 있는데...꼭 보면 있는 사람들이 더 나서서 외친다. 굶어죽는 와중에서도 그놈의 어줍잖은 도덕 외치겠냐고.
나는 묻고 싶다. 그럼 굶어죽기 직전이면 자기 엄마 아빠, 형 동생 누나 언니 오빠도 칼로 찔러 죽이겠냐고.
국민 개개인에게 반성하는 삶의 자세만 생기면...나는 현재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의 태반은 해결이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한다. 몰라, 경제적으론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렇게 도덕적인 문제들로 인해 세계로부터 국가적인 망신을 당하는 일은 없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무능한 정부가 아무리 경제운용을 무능하게 하더라도...국민 한명한명의 도덕성이 적절한 수위에 올라있는 상태라면...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기업, 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정부가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은..사실 제로에 가깝지 않을까.
유시민씨가 언젠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우리 국민들을 완곡하게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이라는 이나라의 임금에게, 자신의 관직 박탈을 걸고서 상소를 올린다고. 그 내용의 핵심은 대략 '환관 및 간신배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마시고 나라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직접 눈과 귀를 열고 다가가소서~~' 정도였다.
위의 사례에서 확실히 알 수 있는 바대로, 현재 한국의 언론은 국민이라는 임금의 눈과 귀를 철저히 틀어막는 부패한 환관, 21세기의 십상시에 가깝다. 바깥에서 내가 싸놓은 똥이 지독하게 썩어가고 있는데도...21세기의 이 환관 무리배들은 연일 향기롭다는 거짓말만 되풀이하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 총리의 헝가리 방문은 헝가리 측의 지속적인 한국 정상급 인사 방문 희망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또한 이번 공장 방문으로 한국타이어의 대 헝가리 기업 이미지 구축과 유럽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전말...아니지. '부분'적으로나마 최대한 진실에 가까운 사실을 알고 싶으신 분은 꼭 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를 면밀히 보셨으면 한다. 경제지들이 앞다퉈 찬양하기에 여념 없는 한국산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 사례... 그 실체가 어떠한지를 말이다.
이건 새 발의 피도 안될 것이다.
언론의 정보독점, 그리고 사건의 실체 파악에 대해 연일 게으른 자세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 국민 개개인... 이 두가지가 맞물려서..우리는 하루하루 목이 조여지고 있는 것이다. 도덕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정계와 언론계의 십상시들이 합작해내는 온갖 거짓말과 감언이설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나는 지금 외국생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 by | 2007/11/26 01:21 | 세상에 침뱉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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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선진국의 기업이라도 수도 없는 범죄행각을 저지릅니다.
그중에 정말 못된 기업가도 있지만, 무지나 경영 실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도 많습니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과연 나라면 그들 보다 나았을까..
미국 교포들... 한국욕 줄창 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런 그들도 미국 사회에 제대로 속하지도 못했고,
미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어느 사회나 치부가 있지만 반드시 그게 쳐죽여야될 못된 사람들이 만들어낸
합작이 아닙니다.
도덕적으로 성인군자에 가까운 사람만 정치인, 기업인이 된다고 해봅시다.
과연 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는 사회일지요..
그걸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고,
토론을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미국 정치인들...우리나라 보다 쬐금... 낫습니다.
그렇지만 이곳 대학생 신문에서도.. 여러 신문에서도 사회에 대한 실망과 좌절은 매한가지 입니다.
정치와 사회 문제라는게.. 만병 통치약이 없기에 다들 그 문제에 가까이 갈수록 좌절만 더해 갑니다.
다만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다들 노력해 나가는 것이고, 그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받쳐주어야 합니다.
그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선진국의 경험도 거울삼고, 우리도 머리를 싸매는 거죠.
글쓴이에게 비난을 하고자 함이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정계와 언론계에게 질려서 우리나라를 떠나려 한다는 말이 마음에 걸려 적었습니다.
좀 철없어 보이는 글들을 많이 쓰긴 하는데...대학생은 아니고...대학 졸업한지 한 삼사년 됐습니다.
그냥...이런저런 조건 다 따져가면서 글쓰면 아무런 말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한가지 방향에서만 글을 서술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님 같은 분 만나면 한번씩 배우게 되는 거고...^^
나이를 먹어도 가끔은 철없는 방식으로 생각하는 게 좋을 때가 있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