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를 보는 한국인들, 회개할지어다...

자밀라랑 관련된 이런저런 이슈들 때문에 너무나 짜증이 난다. 우리 한국인들의 수준은 정말 이것 밖에 안되는 것일까.

도미니크가 자밀라에 관련한 글을 짧게 올린 게 인터넷에서 제법 시끌벅적해지는 모양이다. 윈터 양 이슈와 맞물려서 말이다. 내가 보기에 이건 전혀 시끄러워질 일이 아닌데...정말 다들 한국인들 아니랄까봐...깡통 속의 똥물처럼 어찌 그리 지저분하게 촐랑대는지...

도미니크가 한 말을 추려보면.

"윈터 언니는 정말 큰 고통을 당했다. 그럼에도 큰 용기를 가지고 방송에서 고백을 했다. 그런데 한국의 언론과 네티즌은 야릇한 몸동작 선보이는 신참 패널한테 더 큰 관심을 보낸다. 솔직히 좀 이해하기 힘들다"

이 정도다.
도대체 도미니크의 어디가 잘못됐나. 잘못된 게 전혀 없는데..자기 표현 조금 솔직하게 한 걸 가지고 질투를 한다니 뭐니 이러면서 오만 잡설들을 다 쏟어낸다.

...다시 한번 우리 대한민국의 저열한 수준이...자칭 '글로벌 토크쇼'를 표방하는 이 거창한 토크쇼를 통해 여과없이 터져나오는 것이다. 도미니크는 이제 앞으로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물론 이 망해먹을 한국인들의 인터넷 문화에 어느 정도 면역이 됐을 법도 한 그녀일 테지만...만약 그녀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서 현지 매체 혹은 블로그 등을 통해서 자신이 한국에서 했던 방송활동(미수다)에 대한 경험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우린 실로 끔찍한 국제적인 망신을 사게 되는 것이다. 몰라 또 도미닉이 사람 좋아서 그냥 좋은 얘기만 해주면 모르겠지만...그래도 짐짓 패셔네이트한 기질이 느껴지는 그녀임을 감안하면 제법 직설적인 얘기가 흘러나올 것도 같다. 그럼 그때 우리 네티즌들은 변함없이 또 들고 일어나겠지. 도미닉 이 빌어먹을 썅년, 배신자...

...다들 아시다시피 과거 멕 라이언이 우리나라의 샴푸광고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뒤에 가서 멕 라이언은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촬영했던 샴푸광고가 멍청한 것이었니 어쩌니 했다가 한국 국민들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멕라이언은 다시 꽁무니를 뺐지만, 난 당시에도 그녀를 두둔하는 입장에 섰었다. 헐리우드 배우들이 아무리 못배우고 상스런 매너를 갖고 있다지만, 멕라이언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공개석상에서 그런 경솔한 말을 내뱉을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내가 보기엔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인 것 같았다. 그 말은...그녀의 무의식 속에 당시의 촬영 껀이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는 뜻이 될 것이다. 왜 안좋은 기억으로 남게 됐을까? 단지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가 브랜드가 전혀 별볼일 없는 '씨다바리'라서?
흐흥.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틀림없이...촬영 과정에 있어서 세련되지 못한, 뭔가 불미스런 일이 있었음에 분명하다. 이런 추측이 신빙성을 갖는 이유는...당시 우리 매체에서는 희한하게도 맥라이언의 실언 그 자체만을 죽어라 보도해댔기 때문이다. 앞뒤 정황에 대한 고증은 전혀 하지 않고 말이다. 결국 멕라이언은 그 뒤로 한국에 완전히 호로썅년으로 낙인이 찍혔고, 추후 '한국'이라는 단어와는 그 어떤 관련도 맺질 않았다. 끝까지 까칠하게 나간 맥라이언의 태도도 좋은 것은 아니지만...그렇다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가?

나는 무섭다. 언젠가 미수다가 종영을 맞고, 미수다에 출연했던 패널들이 조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들을 늘어놓을 때...과연 그 파장이 어떠할지 말이다. 설령 그 '파장'을 우리나라 언론들이 기사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로 인해 전파된 한국의 이미지는 그나라와 그나라 국민들에게 그대로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언젠가 그 나라를 밟게 될 한국인...재수없는 누군가는 틀림없이 뒷통수를 맞을 것 아닌가.
해외여행을 하면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뒤통수 맞았던 경험, 다들 해보셨을 것 아닌가. 먼저 왔던 한국인들이 한국인 전체에 대한 이미지를 조져놓아서는 뒤에 오는 한국인한테까지 피해를 입히는...

천민 자본주의가 빚어낸 외모 지상주의의 폐단을 스스로 고치기는 커녕 매순간 얼씨구나 받아처먹기에만 바쁜 우리들이다.
정말 우리는 우리 개인, 그리고 우리라는 전체 안에서...단 한번이라도 자성이라는 것을 해보았던가. 회개라는 걸 해보았던가.

세월이 지나도 발전은 커녕 퇴행성 정신질환만 죽어라 반복해대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
당신들에게 영원한 저주가 있을지어다...

by 냄비국물 | 2007/11/17 13:37 | 세상에 침뱉기 | 트랙백(1) | 핑백(2) | 덧글(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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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수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link] 미수다를 보는 한국인들, 회개할지어다... - 냄비국물 님 블로그에서. ━1. 모방 후지TV였나 닛테레였나. 둘 중 하나일거다. 저녁먹으면서 TV를 보는데 웬 외국인 패널이 득시글하게 모여있고 외국인 참정권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국회의원과 입씨름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내용 자체는 매우 흥미 있었고, 새삼스레 일본의 배타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보면서 내내 “미수다” 생각이 났다......more

Linked at 누군가를 위한 자장가 : 외국.. at 2007/11/18 03:30

... 미수다를 보는 한국인들, 회개할지어다... 미수다 윈터 폭행사건 영상. 위의 두 곳에서 트랙백합니다. 우연히 보게된 동영상이지만 너무 충격적이라;;; 어이없는 경찰들의 ... more

Linked at one teaspoon of .. at 2007/11/18 07:19

... http://ivorymind.egloos.com/1008546어제 저녁에 이 미수다 관련 기사를 보고 성질이 나서 그냥 이불 덮어 쓰고 잤는데, 아침 부터 이글루에 올라온 냄비국물 님의 글을 보고는 안되겠다 ... more

Commented by 휘사 at 2007/11/17 17:09
영원한 저주라는 말씀은 보기 좀 그렇지만,
글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이네요.
Commented by cruxian at 2007/11/17 17:17
아직은 울나라 사람들이 보는 세계는 무척 좁습니다. 태도가 바뀌는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뭐가 잘못됐는지 잘 모르니 뭘 어떻게 바꿔야할지 모르니까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는거겠죠. 앞으로 끊임없이 지적해야 할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공감은 많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Commented by Cranberry at 2007/11/17 17:39
멕 라이언과 관련된 사건은 샴푸 이름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샴푸 이름이 뭐였더라 '섹시 마일드'인가 하는 이름이었는데, 그게 어법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토크쇼 같은 곳에서 이상한 이름이라고 비웃었다가 샴푸 회사로부터 광고 모델이 상품의 이미지를 깎아먹는다고 항의를 받았던... 그런 사건이었지요.
Commented by 팬티팔이소녀 at 2007/11/17 18:12
블로그주인님 비판정신 가진거까진 좋은데 리플러에게 떡실신..;
Commented by Freely at 2007/11/17 18:16
쌍방무시죠 한국인의 두뇌엔 -_-..
Commented by misaki at 2007/11/17 18:37
밸리에서 보고 들렀습니다.
저도 미수다를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있는 시청자인데, 이번주 방송을 보면서는 허탈하더라구요; 자밀라양이 무척 예쁘긴 하지만, 눈에 띄게 지금까지의 뉴 페이스들과 다른 취급을 받더군요;(일명 '선고식'도 특별히 편집해서 내보낸거 보고는 그저 웃었습니다; 역시 예쁜게 최고더군요;;;)

윈터양이 당했다는 그 폭력사건에 대해, 윈터양의 미니홈피에서 봤는데 정말 말이 아니더군요. 그 일은 전혀 회자 되지 않는데, 자밀라양의 거동에 대해서는 크게 화제가 되어서 황당했습니다. 전 도미니크양이 욕먹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사회에서 예쁜 사람에 대해 꼬집는게 죄라면 어쩔 수 없지만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7/11/17 18:47
역시 개화가 덜 된 민족임을 깨닫게 되는군요. 세계화 이전에 새 개화부터!
Commented by 니케 at 2007/11/17 18:54
다른 패널들 정말 기분나쁠 것 같은 방송이더군요...뭐 이런 개 쌉싸바리같은 분위기냐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이러니 대한민국이 미친 외모지상주의로 달려가져
Commented by ellouin at 2007/11/17 19:27
마냥 창피하죠 ㅋ
Commented by 슈지 at 2007/11/17 19:38
21세기에 외모지상주의에 환장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국제망신이죠..
Commented by February at 2007/11/17 19:40
동감해요. 이 이상한 열기는 아무래도 외모때문이겠죠.
Commented by 時水 at 2007/11/17 19:48
여자들이 잘생긴 외국 배우나 연예인한테 하악댈때는 아무 이야기도 없다가
예쁜 외국 여성들 나와서 활동 시작하니 갑자기 외모지상주의 이야기가 나오죠
흠좀무
Commented by 코코 at 2007/11/17 19:50
항상 외국인에게 비쳐지는 한국이나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에만 신경을 쓰는것 같다. 마치 보여주기나 이미테이션정도. 외국인이 한국을 자랑하고 치켜세워야만 하나? 욕하면 안 되나? 그건 개인들 문제이다. 한국이라서 한국인이라서 그래야 한다기보다는 프라이버시문제이다. 윈터건은 확실히 한국쪽 병원이나 누군가 팬 인간이 문제이다. 하지만 그건 그 개인이 문제이지 한국전체의 문제일까? 솔직히 난 윈터가 첨 나온날 진짜 화장이나 생김새가 3류 포르노에 나오는 창녀인줄 알았다. 그게 첫인상이었고, 비주얼효과이다. 자밀라 이쁘다. 그래서 좋아 열광하는것이다. 이런 프로는 똑똑한 외국인이 아니라 보통의 외국인과 멍청한 외국인을 모시고 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제대로 효과가 나온다. 일본방송봐라. 한국패널들. 항상 보통 하나,아주 똘아이 하나 나오게 해서 일반적 애기는 보통애가 하다고 치명적인 문제는 똘아이에게 하게 해서 한국을 은근슬쩍 깐다. 그게 바로 방송인것이다. 너무 순직하게 방송을 보지 말지어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07/11/17 19:51
이미 늦었죠, 뭐... 우리나라에 오고가는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
Commented by 코코 at 2007/11/17 19:55
그리고 자밀라 뉴스 포털에 뜬날 네이버랑 다음은 자밀라였고, 야후랑 엠파스는 윈터건이 있었다. 별로 섭섭할 일도 아니다. 어차피 3자들은 두들게 맞은 여자보다는 이쁜 여자에게만 눈을 돌리는 것이다. 한국에서 첫인상과 비주얼의 효과는 무지막지 하게 크다. 한마디로 인상 안 좋으면 무조건 깡패나 조폭으로 보고 피하고, 인상만 좋으면 무조건 가까워지는 것이다. 그런 비주얼의 편견을 어찌 하루 아침에 없애려 하는가? 인상 더러운 남자나 못생긴 여자는 한마디로 까이는게 한국 아니던가?
Commented by 구로이 at 2007/11/17 19:56
ㄴㅇㅂ 기사에서는 도미니크가 한 말중에 '야릇한 몸동작 선보이는 신참 패널' 이란 말을 '에로틱 댄서' 라고 줄여서 적어놨지요.. 그것때문에 더 안좋은 글들이 올라오는듯도 하고요 ..
Commented by 수룡 at 2007/11/17 20:00
남자들이 많은 모 사이트에 갔더니 자밀라 가지고 뭐라고 하는 여자들은 다 질투 때문이다, 지들이 못생겼으니까 그러는 거다... 등등의 의견이 작열...-_-;
Commented by powdersnow at 2007/11/17 20:08
아 헐리우드 사람이면 생각없이 발언해도 그게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거 배워가네요 ㅇㅇ
Commented by ....... at 2007/11/17 20:21
↑ 생각없는 발언의 표준.
Commented by 안타까워서 at 2007/11/17 20:41
이런 분들이 있죠. 한국인들은 이래서 문제야, 이래서 안돼.
그 흔한 분들 중에 한 분이 또 글을 쓰셨네요.

맥라이언 건은 완벽하게 그녀의 잘못입니다. 왜 그런지는 그 좋은 두뇌로 생각해보시고요.

도미니크 건은 개인의 문제고 미수다는 취향의 문제입니다. 그정도도 구분하지 못하고 천민자본주의네 뭐네 떠드는 것은 오바죠.

한국 지구상의 수많은 국가들과 다를 바 없는 거기서 거기인 국가고 그 국민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포스팅이야말로 비정상적이죠.
Commented by 지미 at 2007/11/17 20:52
님의견엔 전체적으로 공감을 하지만, 도미니크가 행여 자기 나라에서 우리나라 욕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모습이 안타까워보이네요.
Commented by 레티 at 2007/11/17 20:56
그 프로를 보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일 하나를 가지고 크게 뻗어나가시는군요. 어째서 '우리' 한국인인지 다 싸잡아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외국이라고 더 편드는 느낌마저 드는건 저 뿐입니까?

온갖 과장된 표현들과, 그저 그런 쇼 프로그램을 보면서 천민 자본주의를 읊으면 멋져 보이시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17 21:30
또 그 한국인 타령이네요.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싸잡아 욕할까봐 덜컥 겁이라도 나셨나요.
글 자체가 완전 잘 못된 주장은 아닌데..
지레 다른나라 눈치를 보네요.

그리고......
"내가 보기엔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인 것 같았다."
'같았다'라니요.. 결국 주장에 진실도, 확신도 없이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추측 뿐 아닌가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17 21:40
와우.. 글을 다시 보다가 마지막에 이런 문장이 보이네요.

"세월이 지나도 발전은 커녕 퇴행성 정신질환만 죽어라 반복해대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
당신들에게 영원한 저주가 있을지어다... "

갑자기 열이 확 받네.
도대체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질풍노도 사춘기 소년마냥 불만이 그리 쌓이게 만든건가요.

한국 사람 대표로 한마디 드립니다.
우리는 한국사람 망신 주면서 다니는 사람보다,
우리를, 한국사람을 욕하고 '저주'하는 사람이 싫습니다.
아 정말 분하네요.

님에게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긴 하네요.
'역시 한국인들 근성은..' 라고 중얼거리며 증오만 쌓겠죠.

한국인이며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조금 화가 치밀어서 말이 격했습니다.
Commented by 페이퍼 at 2007/11/17 21:41
저는 미수다를 안봤지만, 얼마전 daum에서 윈터사건만 동영상으로 본지라... 한국인들이 자밀라에만 열광한다고 생각하는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합니다.
Commented by 13anya at 2007/11/17 21:51
그들이 가져갈지 모르는 악감정이 그 지역 주민들에게 퍼질 경우 올 수 있는 것에 대한 손해를 생각해보자는건데 거기서 왜 눈치 운운이 나옵니까? 귀 닫고 눈 감고 남이 뭐라고 하던 신경 쓰지 않겠다는건가요?
미수다를 시청하지는 않지만 글 내용으로 어느 정도 정황이 파악되네요. 씁쓸합니다. 웹툰에서도 못생긴 여자를 공공연한 웃음거리로 삼고 그것이 통용되는 사회니까요.
Commented by 13anya at 2007/11/17 21:54
그냥 돌아서 한 번쯤은 생각해보자는 글일 뿐인데 무조건 한국인은 이러쿵 저러쿵하는 글이라는 식으로 달리는 리플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무조건 한국은 이래서 안된다니까 하는 식의 글로는 보이지 않는데요.
Commented by 키치너 at 2007/11/17 22:00
미수다는 한국 방송 현실과 시청자 대중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죠. 애초의 기획목적이 뭐였답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요. 뭐, 애초의 기획이 그냥 겉치레일 뿐일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서 미수다의 시청자 대중에게도 책임이 없을 수 없죠. 결국 B급으로 쳐줘도 높이 평가될만한 프로그램이 시청료를 원천 징수해 가는 공영방송에서 하는 꼴이라는 건 참 눈 뜨고 못 볼 노릇입니다.
Commented by 페이퍼 at 2007/11/17 22:01
아,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인들의 개인의 심성을 수양하는 유교주의에서 비롯된 '자책'문화가 더 잘못됐다고 보는데요... 이 글도 너무 스스로를 자책하는 유교적 문화의 하나인 것 같아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뭐 외모지상주의야 어느나라고 다 똑같지 않나요? 미국에서도 과학자들이 고등학교 졸업 사진 중 예쁜 여학생을 추려낸 다음 추적해보니 놀랍게도 예쁜 여학생들이 더 시집 잘가서 잘 살고 있었더라는 걸 본 적이 있었던지라... 외모와 성공의 상관관계는 서양에서 더 많이 연구가 이뤄졌고 실제로 잘생긴 남자가 연봉도 더 받고, 예쁜 여자들이 더 시집도 잘가고 경제적으로 잘 산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유독 한국인만 그렇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 합니다.

한국인들이 윈터사건에 아주 관심을 안 갖는 것도 아니고...(저같은 경우는 윈터사건을 먼저 알았으니까요)

이런건 소말리아에서 굶어죽는 어린애들한테 관심 안갖고 왜 예쁘고 잘생긴 대중스타에만 관심갖냐고 질타하는 것과 똑같은 거 아닐까 합니다.

소말리아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대중스타에 열광하는 건 열광하는대로 바라보는게 적절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서양인들의 시선이 어떨지를 더 두려워하는 한국인들의 컴플렉스가 가득 담겨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도미니크인지 하는 여자가 캐나다가서 그렇게 얘기하면 오히려 한국인들도 당당히 얘기하면 되는거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니들은 다 대중스타한텐 관심 안갖고 소말리아 어린애들한테만 관심 갖고 사냐고 말입니다...
Commented by 아리샤인 at 2007/11/17 22:02
안녕하세요. 잠시 실례합니다, 냄비국물님.
지나가다님/ 냄비국물님께서 저주하시는 건, 퇴행성 정신질환을 반복하는 한국인들이지, 한국인 전체가 아닙니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잘못된 걸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핵심은 '자밀라 즐'이 아니라, 도미니크가 욕먹을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는 걸로 판단됩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17 22:03
예 그래서 저도 글 자체가 완전 잘못된 글은 아니라고 했구요.
다만 제가 화난 것은
글 전반적으로 보이는 '똥물' '저열' '수준' 등의 어휘 사용이지요.

반면에 재밌는 것은 외국 배우에게는
"그런 경솔한 말을 내뱉을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내가 보기엔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인 것 같았다."
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관대하네요.
추측성이고요.

이 글은 말입니다.
그 이유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을 혐오하기 위해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Commented by ww at 2007/11/17 22:03
돈이 최고야
Commented by 냄비국물 at 2007/11/17 22:07
주워담을 수 없는 말을 몇개 내뱉어 버렸네요. 특히 마지막 문단에 대해서는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비이성적인 글에 최대한 이성적인 댓글들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특수한 사례를 일반화하거나 뭔가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이 좋은 행동은 아니라는 것 저도 잘 압니다만 요즘에는 그런 논리를 들먹이며 논란 자체를 묻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그게 좀 비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글을 앞뒤 안가리고 써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표현에 모종의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17 22:19
저 역시 큰 무례를 범하고 갑니다. 죄송합니다.
윗 댓글들을 지울까 하다가..
주인장님의 권한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그냥 두고 가겠습니다.

저 같이 아이디 없는 사람들의 의견까지 들으시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참 좋네요.
Commented by 탁이 at 2007/11/17 22:24
맥라이언이 출연했던 샴푸광고가 내용이 좀 촌스러웠어요. 수녀가 (왠지 금기시 되는 분위기로) 이뻐지고 싶은 욕망 있어요. 고백하는 듯한. 뭐 그런 내용?! 맥라이언이 쫌 어이 없었을 거예요. 그릭고. 미녀들의 수다 보면서 너무 부끄러워요. 차마 못보겠어요ㅜㅜ
Commented by 페이퍼 at 2007/11/17 22:45
아, 지금 인터넷 뉴스 보니까 원글쓴 님께서 윈터사건이 알려지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말씀하셨던 캐나다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캐나다에서 캐나다 경찰이 영어 못하는 폴란드 이민자에게 전기충격기 휘둘러서 사망시켰다는 기사입니다... http://news.media.daum.net/foreign/others/200711/17/chosun/v18891972.html

이런 사건이 한국에서 발생했다면 또 어떤 자책발언과 자기혐오발언이 나올지 궁금하군요... 물론 반성은 필요하겠지만요...

한국인들이 유교적 문화에서 비롯된 '자책'문화와 도덕적 결벽주의, 남이 나를, 우리를 어떻게 볼까라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거 잘 알고 있지만 그것도 너무 과하면 오히려 더 안좋다고 봅니다.

잘못된 점을 생각해보고 고쳐본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것이 편협한 자책, 지나친 죄책감 유발로 이어지는 것도 곤란하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Lunatix at 2007/11/17 23:09
제 생각엔 그런걸 따질 이전에 미수다 프로그램 의도 자체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지, 시사고발 프로그램이 아닐텐데....물론 추적60분이나 pd수첩같은데서 "패널 이쁘다능 하앜하앜" 이러거나 "범죄자가 이쁜데요? 아주좋아요~" 라고 하면 물론 그건 정신나간 짓이지만, 엔터테인먼트프로그램에서 내내 시사고발 문제를 계속 다루자는 것은 논점이 잘못 되있는것 같네요.

윈터사건을 아예 묵살하고 넘어간 것도 아니잖아요?
Commented by hopeseeker at 2007/11/17 23:34
제 생각에는 좀 오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청자가 수준을 맞추기위해 패널의 비위를 맞춰야되는것도 아니고;; 저도 미수다 1회부터 한회도 빠지지않고 시청한 애청자이지만, 그냥 신문기사 없이 본방으로 봤을때도 자밀라는 눈에 확 들어올만 했습니다.
그리고 방송 보셧으면 아시겠지만, 다른 패널들이 기본적으로 방송중에도 자밀라에 대한 관심이 너무 갔기때문에 좀 분위기가 안좋은걸 눈치채셨을겁니다. 도미닉이 그런생각을 한것도 이해는가지만, 그렇다고 한국인(?)의 반응이 잘못된건 없고 국가이미지를 위해서 다른 반응을 보여야한다는건 그야말로 오버입니다.

맥라이언얘기가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외국계 배우가 동양이나 제3권에서 CF를 찍는건 그야말로 돈때문입니다. 이미 시작하기 전부터 멍청한 일이라고 생각 하면서 찍는 일과 비슷한것이지요.(좀 유치하다거나 좀 황당하다거나하는생각) 그리고 그걸 생각대로 말한거지만 앞뒤짤라놓고 비난해 충분할 일입니다. 공인이니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맥라이언은 아마 그런얘기 거의 신경 안쓸게 분명합니다. 연예인이 그런얘기 쉽게 하겠습니까? 한국이 관심밖이니 그런얘기한거고 그래서 뭐 비난을 받아도 털끝만크도 신경안쓸겁니다. 그리고 신문이 앞뒤짤라놓고 보도하는것도 잘못이라고 볼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앞뒤 무슨사정을 써주기를 바라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단지 뭐가 있었을거란 기대하기엔, 제생각에는 그다지 특별한거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못할말이라 뭔가 큰일을 당했구나라고 상상하셨을텐대, 그런일이 있었다면 신문에서 안깠을만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대스타모셔놓고 허접한대우해서 국가이미지 망쳐놨다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오지 않을만한 이유는 있으려나요?

21세기에 외모지상주의에 미친게 한심하다는데.. 외국 어디든 나가보십시오;;; 그런 발언은 한국인임에 창피한게아니고, 인간임에 창피한겁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미수다는 기본적으로 예능이고, 예능임에도 어느정도의 사회고발성이나 공익성을 갖춘 프로그램입니다. 도대체 뭘잘못한것이고 뭘회개하라는건지.. 그리고 이일로인해 자기나라로 돌아가 그간의 모든 경험을 뒤로하고 한국은 한심한 나라라고 말할거라는 비약까지.. 전혀 공감할수가 없습니다..
Commented by 코코 at 2007/11/17 23:51
이런 쇼프로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유가 뭔지 아나요? 그건 바로 남자들도 TV에서 볼거리를 달라고 외치고 있다는 반증이죠. 요 몇년동안 드라마 중에 남자가 주인공인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사극은 제외). 거의 대다수 여자 주인공에 남자는 액세사리 정도임. 핑크색을 입고 나오는 남자들이 범람하고(자기들이 트렌스젠더냐 아니면 게이이냐?) 우유부단에 있으나마나한게 남자역이죠. 이쁘장한 꽃미남 오빠들은 재벌2세 아니면 순정파이거나. 즉 드라마와 TV 쇼프로에서 작가군을 여자들이 점령해 버렸죠. 조만간에 PD도 여자들이 점령할 것이죠. 문제는 여초냐 남초냐 문제가 아니라 너무 지나치면 아니한만 못하다는 것이죠. 남성 30-40대들는 거의 TV도 안 보고 시청률에 영향력도 없다는 판단하에 TV에서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죠. 다니엘헤니나 데니스오 같은 미남 혼혈계나 외국인을 보면서 아줌마들은 감정입으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하지만, 과연 이쁜 여자외국인은 어디에 나오냐고요? 한국말도 제대로 못 알아듣는 꺼벙이 스타일 혼혈계여자애에게 섹스어필을 느낄까요? 아니죠. 남자들도 똑같은 걸 원하는거죠. 그러나 좀 더 직선적이고 관능적인걸 원한다는 차이일뿐. 앞으로도 특수 일부 독자층을 겨냥한 드라마나 쇼프로는 많이 나와야 합니다. 시청률은 단지 아줌들의 엉덩이 힘이지, 상업성도 사회적 이슈도 아닙니다.
Commented by 페이퍼 at 2007/11/17 23:58
코코님 말씀대로 확실히 현재 대중문화 시장에서 남성이 철저히 소외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현재 여성들은 여성들도 욕망이 있고 이것을 즐길 수 있다고 외치며 수많은 부분에서 소비의 주체로 떠올랐지만(심지어 옛날 카드대란대 남녀별로 왜 카드빛 지게 됐나를 조사해보니 여자들의 경우는 자기들 명품 사느라 카드빛지고, 남자는 여자친구 명품 사주느라 카드빛 졌다는 통계를 한번 본 적이 있었네요) 정작 남성들이 누리고 즐길만한 대중문화는 거의 없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남성들이 미드에 열광하는 것도 같고요... 저는 미수다를 잘 안보지만 많은 남성들이 미수다에 열광하는걸 보니 그나마 그런 프로가 현대 한국남성들의 초라한 해방구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ㅠㅠ at 2007/11/18 00:18
그 빌어먹을 한국인 타령은 좀 짜증스럽게 들립니다. 제가 보는 관점이라면, 예능 프로에서 자밀라의 모습에 호감을 보냈던 건 자연스러운 부분이라는 점이 더 크게 느껴지고 윈터 그 분의 얘기에 내가 그랬던 것도 아닌데 심하게 부끄럽고 미안했었습니다. 대부분의 시청자가 이런 마음 아녔을까요? 그래서 결국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뉴페이스 자밀라였고..마지막으로 도미니크의 반응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냐면 그 외국인 패널이 그렇게 느꼈다면 개인의 입장이니 다른 할 말은 없습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쓰고 있는데 그 분 일기장을 일일이 들춰서 리액션하고 전체 국민성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건 좀 피곤한 일 인 것 같아요.
Commented by 페이퍼 at 2007/11/18 00:33
ㅠㅠ/ 온 국민이 리액션하는 것도 우습지만, 도미니크란 여자가 캐나다 돌아간후 그 일을 캐나다에 다 퍼트려서 한국이 국제망신 당할거라며 지금부터 벌벌떠는 꼴도 우습습니다. 이것도 결국 유아틱한 선진국 사대주의라는 거 모르나 봅니다. 선진국 백인들에게 김치먹이고서 기어코 김치 맛있고 뛰어난 음식이라는 코멘트를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한마디로 선진국 백인들에게 한국인 뛰어나고, 착하고 우수하다는 칭찬만 들어야 직성이 풀리고, 나쁜 말은 무조건 들으면 안되는(더군다나 선진국 백인이 나쁜말하면 무조건 한국인 자신의 잘못이라는 대책없고 생각없고 순종적이기까지한 자아비판으로 무장한) 유아틱한 선진국 백인 사대주의의 전형적인 글이라고 보여집니다..
Commented by 근성공돌 at 2007/11/18 01:42
웃고 즐기는 쇼프로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진짜로요)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7/11/18 01:59
자신이 지적하는 모든것들을 다 싸잡아서 무조건적인 회개와 개조의 대상으로
보는 태도는 마치 동쪽나라에서 먹다버린 민족개조론을 보는 듯 해서 개인적으로
는 공감못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녹슨 at 2007/11/18 02:01
그 웃고 즐기는 쇼프로가 기획의도는 거창하죠
Commented by 코멘트 at 2007/11/18 02:19
세월이 지나도 발전은 커녕 퇴행성 정신질환만 죽어라 반복해대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
"당신"들에게 영원한 저주가 있을지어다...

계속 우리라고 하다가 마지막 저주내릴때는 '당신'이라고 하는군요.
다른사람들을 전부 정신질환자로 치부하면서 자기 자신만 그 '우리'의 집단에서 쏙 빼버리는 근성은 저열한 것이 아닌지요?
스스로 반성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미수다갤러 at 2007/11/18 03:04
헐리웃 스타들이야 자국내에서도 생각없이 행동한다고 까이는 애들이
한둘이 아니건만 정작 한국에선 '헐리웃 스타들이 그럴리 없어!' 하고
옹호해주는거 보면 헐리웃 스타라는게 좋긴 하네요.

글 읽고 있으니 누구 말마따나 자국 패배주의란 단어가 떠오르는군요.
Commented by 레이나도 at 2007/11/18 03:13
웃고 즐기는 이유가 어째서인지도 가끔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트랙백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Matthew at 2007/11/18 03:18
흠....미수다 사건으로 맥라이언까지 두둔되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반대합니다만,
미수다가 쓰레기 토크쇼라는 데에는 동감합니다.
저도 초기에는 한국인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토크쇼라고 생각하고 자주 봤었는데,
갈수록 내용이 쓰레기가 되어가는 바람에 안 보기 시작한 지 한참 되었죠.

위의 리플들 보면 참 신기하죠?

정작 글쓴이는 자신이 미수다를 비난하는 의도를 블로그의 주소를 걸고 밝히는데,
그에 대한 비난을 던지는 사람들은 익명으로 블로그 주소도 남기지 않은채 리플을 단다...

제 위에 '코멘트', '미수다갤러' --> 재미있군요.
Commented by TayCleed at 2007/11/18 04:57
어쩐지 요즘 냄비국물님 이글루에 자주 들리게 되네요. 좋은 글 자주 읽게 되는 것 같아 이미 링크도 추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시각에서 본 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18 05:45
오늘만은 나도 그놈의 한국인 타령 하고 싶네. 사실 따지고 보면
맥라이언이 그런 발언을 했다고는 소문이 퍼져 있지만
기자가 떡밥을 어떻게 뿌려서 그렇게 되었는지 알게 뭔가.
여기서 욕하는 사람들은 직접 촬영장에서 상황을 보고서 하는 말이긴 하겠지?
멍청이들.
Commented by 한말씀 at 2007/11/18 06:27
글쓴이께선 외국인들 시선에 부끄럽다? 설마 사대주의적 발상에서 시작된 생각은 아니겠죠?

조승희 사건 때도 우리나라 몇몇 사람들은 미국인들에게 대신 사과하겠다고 나섰죠. 그런데 정작 현지 미국인들은 '조승희는 이미 온 미국인일 뿐이지 한국과 아무 상관없다.' 고 답했습니다. 그제서야 대신 사과하자는 여론은 수그러졌습니다.

윈터 폭행사건에 걱정하고 미안해 하는 건 윈터와 몇몇 친한 한국인이라면 도의적으로 할 순 있겠지만, 전체 한국인이 미안해야 할 문제는 아닙니다.

어느 나라든 외국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내국인 보다 못한 취급을 받습니다. 이는 최고 인권국가라고 자부하는 미국 역시 마찬가집니다. 괜히 사건에 휘말리기 싫다 이거지요. 물론 이게 정당하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현실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국민이 대신 사과할 문제는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미수다가 초기 방송 취지에 어긋나도 한참 어긋난 프로인 것은 두 말하면 입 아프죠. 자밀라가 나오면서 갑자기 저질 프로그램으로 변질된 것도 아니고 그전부터 문제제기는 돼 왔습니다. 툭하면 '한국남자랑 사귀어 봤냐? 한국남자랑 결혼하거냐?' 란 시덥잖은 질문들을 해댔죠.

방송에서 서로 웃고 떠들던 도미니크, 다른 한쪽에선 미수다의 저질성을 논하는 글을 올립니다. 도미니크가 미수다의 저질화에 걱정이 됐다면 해당 피디나 작가에게 먼저 문제제기를 해야 했습니다. 말하기가 어렵다면 적어도 출연하지 않았어야죠.

미수다를 출연하면서 소정의 출연료를 받고 인기를 얻고, 이 인기에 힘입어 몇몇 광고에도 출연하고... 그런 도미니크가 다른 곳에선 뒷담화를 하고...

글쓴이의 다른 글을 봤지만 상당히 편협한 시각을 하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네요. 좀 더 넓게 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세요. 글쓴이가 보는 것만이 선이요 진리니라 하는 생각을 버리고 글쓴이와 다른 시각이 있음을 말이죠.
Commented by 한말씀 at 2007/11/18 06:36
마지막으로 한말씀 더 드리자면 무조건 남을, 사회를, 국가를 '깐다고' 해서 유식해 보이거나 멋져 보이진 않습니다. 글쓴이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까기 위한 까는 글' 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논리적 바판을 하고자 한다면 까는 데만 그치지 말고 어긋난 현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대안제시도 함께 해야겠죠.
Commented by 남자의로망 at 2007/11/18 07:52
초중반 좀 괜찮은 내용이다 싶더니 마지막 세줄이 앞의 내용들을 말아먹고도 모자라서 화가 나게 하는군요. 함부로 말한다고 멋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논지에서 뭔가 순서가 바뀐것 같은데, 국민들의 의식이 발전해야 조국을 사랑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조국을 사랑할 수 있게 되어야 의식적인 발전이 생기는거죠.
Commented by yaBonen at 2007/11/18 09:06
한말씀 <- 글쓴이가 유식해보이거나 멋져보이려고 글 쓴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꽤 많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불만중에 몇몇들 뿐입니다.

'까기 위한 까는 글'이라고 말했는데, 왜 까려고 할까요? 불만·불합리가 있으니까 까는 거겠죠.

또, 비판을 논리적으로 하는 것과, 문제제기 이후의 대안 제시는 별개의 일입니다.
비평가들이 대안을 제시할 수 없으면 비판을 못할까요?
정치 비평가들이 비판하면, 정책 개발하는게 직업인 정치인들이 그 비판을 받아들이고 대안을 연구·개발하는 것이죠.
감정적 비판 속에도 공감할 수 있는 논리는 들어있을 수 있구요.
대안까지 포함한 비판은 논리적 비판이라기보다 완성도 높은 비판이라고 해야겠죠.

한국엔 몇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미화주의·국수주의자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밸런스를 위해서 이런 감정 섞인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사람이 욕구가 있으니 불만이 있고, 불만이 있으니 비판으로 이어지고, 비판이 나와야 문제의식이 생겨 대안 고민의 계기가 만들어지고, 그 대안 고민들이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인류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남자의로망 <- "논지에서 뭔가 순서가 바뀐것 같은데, 국민들의 의식이 발전해야 조국을 사랑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조국을 사랑할 수 있게 되어야 의식적인 발전이 생기는거죠."라고 하셨는데, 전 그 반대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자국의 환경에 대해서 실망하면 어떻게 자국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국민들이 나라를 선택해서 태어났습니까, 아니면 대부분 이민자들이기라도 합니까.
조국은 무작위적입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살아오면서 뭔가 좋은 감정을 느꼈으니까 사랑하는 감정이 생겼겠죠.
그 사랑하는 감정이 애착이 되고 애국심이 되어 조국의 발전에 대해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것일테구요.
즉, 사랑할 만한게 있어야 사랑하는 거고,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낮으면, 조국의 사랑할 대상의 물리적 양이 줄어듭니다.
Commented by Lauren at 2007/11/18 09:45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했습니다..외국에서 지내다보면 가끔 한국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참 좁고 편협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물론 좋은 점도 아주 없진 않지만요..
Commented by 한말씀 at 2007/11/18 09:49
yaBonen님.

글쓴이의 다른 글을 보면 알겠지만 글쓴이가 추구하는 유토피아는 바로 '일본' 입니다. 일본은 매너 좋고 예의 바르고-질서도 잘 지키고 공공장소에서 조용하고 남을 배려하고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으며 문화가 아주 다양하고 잘 발달됐다고 말이죠.

이에 반해 한국은 더럽고 무례하고 무식하고 못 배운 놈들이라서 표절이나 일삼고 마냥사냥이나 즐기는 양아치 쯤으로 치부합니다. 이렇듯 글쓴이가 동경하는 일본에 한국을 비교하며 '왜 한국은 일본만 못할까?' 가 주된 테마입니다. 심지어 한국이 일본에 편입됐으면 하는 소망까지 내비치고 말이죠.

글쓴이가 한국에 대한 불만을 품으면 글쓰기를 하는 것은 한국이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길 바란다기 보단 '그냥 일본' 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고 보입니다.

물론 일본의 잘된 점을 본받자는 것엔 동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에 국한된 본받기' 가 문제란 점이죠. 우리가 본받을 표본이 될 나라가 지구상에 있는 수백 개 나라 중 어디 일본 뿐이겠습니까?

다원화된 사회에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 을 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그 사회는 건강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다른 생각을 '틀린 생각' 으로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글쓴이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틀린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수준' 이 높다는 착각에 빠진 듯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수준이 떨어지는 자들을 역겹게 생각하며 그런 자들을 보면 독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끝으로 정치 비평가는 여러 부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친일 논객 지만원 씨나 조갑제 씨를 보면 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선 무조건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주장합니다. 이런 자들에 동조하는 세력도 있지만 반대하는 세력도 있지요.
Commented by .... at 2007/11/18 09:52
딴건 그렇다치고 블로그 주소 안 적고 리플 달았다고 악플러 취급하는 사람들은
세상엔 홈페이지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많다는걸 모르는건가 싶네요.
이젠 리플달때 전화번호라도 남겨야되나...
Commented by 류시자 at 2007/11/18 10:15
이왕 어떤 집단을 비난/비판하려면, 국적이나 민족으로 구분&지칭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자신이 싫어하는 사고방식이나 사상들을 찝어 비난하는게 더 쓸 데없는 충돌을 줄이고 효과적이지 않겠습니까?
「한국인」이 아니고 「‘한국의’ 국수주의자」라든지 「‘한국의’ 전체주의자」라든지 「‘한국의’ 촌스러운 유교 신봉자」라든지 「‘한국의’ 저질 인터넷 악플러들」이라든지….

‘우리’라는 관념을 폐기하는게 어떤가요?
‘우리’를 강조하니 “자책·자학 아니냐”는 말이 나오게 되고 “일반화 오류다”라는 지적이 있지 않겠나요.
그냥 “나는 누구들/너희들과는 다르다”라는 식으로 ‘우리’가 아닌 ‘나’를 강조해 지극히 개인주의적으로 비판하는게 더 수월할 듯 싶은데...

‘회개’니 ‘저주’니 하는 종교윤리적인 표현도 거부감들 수있어 안좋은 것 같구요.

“한국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면 어떡하나”하는 우려를 하는 걸 보면 글쓰신 분은 오히려 한국을 대단히 의식하며 밑바탕에 깔린 애정이 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 국가 이미지 때문에 내가 피해보는 건 억울하고 싫다”라는 뜻이 더 강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글 몇개 읽고 대충 떠오른 정도의 덧글이었습니다.
Commented by 냐옹선생 at 2007/11/18 10:19
문제는 대부분 반대글이나 악플이 주소가 없다는 거죠. 메일주소나 MSN을 남겨놓는 것도 아니고. 저도 글 내용엔 공감했습니다. 한국이 밖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쓰는 게 그리도 잘못된 일인지요.
Commented by 한말씀 at 2007/11/18 10:24
냐옹선생님. 여기 댓글 쓰려면 회원가입 하고 나서 써야 하나요? 그냥 쓰면 안 되나요? 댓글 쓰는데 회원유무가 중요한가요?
Commented by 요하네 at 2007/11/18 10:45
죄송한데 이 글적으신분께서는 어느나라 사람이신지^^...
Commented by 세네리오 at 2007/11/18 11:16
....님, 한말씀님 회원가입안해도 홈피주소만써도 링크뜨거든요??? 그리고 넷에서쓰는 닉넴도 없나요??
Commented by 한말씀 at 2007/11/18 23:22
세네리오님. 그러니깐 그런 것들이 댓글 토론하는 데 중요하냔 말이지요. 홈피가 있으면, 통일된 닉넴이 있으면 글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없으면 그것이 떨어지나요?

만약 글쓴이가 회원만의 댓글을 원한다면 블로그 댓글 항목을 그렇게 수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회원유무에 상관없이 댓글을 허용하잖아요?

글쓴이의 논점은 '왜 한국은 이러는가?' 이지, '왜 회원가입을 안 하는가?' 가 아닙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7/11/19 14:47
리플을 쭉 보다보면 재미있습니다.

패거리주의, 자민족중심주의, 국수주의.. 동어반복입니다.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이 Fuck이라 해서 그 셋째 손가락만 욕한다면 그건 재미가 없지요. 물론 검지손가락을 썼다면 이런 꼬투리야 없었겠지만요. ㅎㅎ

나와 우리를 동일시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창피함과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쓰면 제가 쓴 것을 보고 화를 내시는 분이 많겠지요? 그것도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또이또이 at 2007/11/19 20:20
대체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문화가 저열한 수준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망신을사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외국에서 망신을 사기 때문에 고쳐야 하는 것이기 보다는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또이또이 at 2007/11/19 20:25
한 가지 더. 어차피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국영 방송사에서 황금시간대에 프로그램을 편성해 놓고 외국인들에게 우리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발언권을 주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자신들의 커다란 발언권을 모를리 없죠.
역으로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이런 똑같은 포맷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고요.
이런 '미수다' 같은 프로가 만들어진 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얼마나 남 의식을 하면서 사는질 나타내는 반증입니다. 웃기는 건 '한국문화'들이 잘못된 것이 많다는 것을 외국인이 지적을 해주어야 비로소 알게 된다는 현실이죠.
Commented by 냄비국물 at 2007/11/19 21:24
"이 문제는 외국에서 망신을 사기 때문에 고쳐야 하는 것이기 보다는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 대단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다른 나라에 나갔을 때, 모두 '한국인'이라는 공통된 연결고리를 가지게 됩니다.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어느정도 '공공질서'의 영역에 해당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즉 같은 사회의 구성원이니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그런 윤리에 해당된다는 것이죠. 유치한 국가주의니 뭐니 그런 것과는 아무 상관없이 말이죠.

두번째 글도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미녀'들이 부디 그 '커다란 발언권'을 가치를 잘 깨달아서 멋들어지게 써먹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돈 때문인지 아니면 눈치 때문인지 준코 이후로 과감한 사람이 그리 많지가 않네요. 어쨌든 윈터랑 도미닉 홧팅입니다. ^^
Commented by Jongster at 2007/11/21 00:04
외계인이 지구에 왔을때
미국 박사는 그들도 정치가 존재 하냐고 물었죠.
일본 박사는 그들의 기술을 물어봤죠.
각 나라의 박사들이 자신의 질문을 하고선 한국박사 차례가 되었습니다.

한국인 박사가 자기 차례가 되자 물었습니다.
"한국을 아시냐고, 아신다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우리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게 어떤 이미지일지 너무 걱정해요.
착한 아이 컴플렉스도 아니고, 미국인들이, 러시아가, 중국인들이, 일본인들이 본인의 나라가 한국에 어떤 이미지 일지 걱정하고 고민할까요?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무슨 소리를 하던 별 상관 안합니다. 잘못된 모습도 우리의 모습이니까요. 솔직히 그들이 하는 멘트 보다 일상 생활에서 볼수 있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 교민들의 이미지가 훨씬 강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윈스타 at 2008/03/28 23:44
쪽바리 ㅎㅎㅎ
Commented by ,zzz at 2008/08/14 00:50
글쓴이 너나 잘해 좆병진색꺄 ㅋㅋ
Commented by lastgoyo at 2009/03/25 05:45
하여간 한국인들 개소리하는건 세계 1등을 가려도 본색이없어보이는듯?
쪽팔린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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