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7일
미수다를 보는 한국인들, 회개할지어다...
자밀라랑 관련된 이런저런 이슈들 때문에 너무나 짜증이 난다. 우리 한국인들의 수준은 정말 이것 밖에 안되는 것일까.
도미니크가 자밀라에 관련한 글을 짧게 올린 게 인터넷에서 제법 시끌벅적해지는 모양이다. 윈터 양 이슈와 맞물려서 말이다. 내가 보기에 이건 전혀 시끄러워질 일이 아닌데...정말 다들 한국인들 아니랄까봐...깡통 속의 똥물처럼 어찌 그리 지저분하게 촐랑대는지...
도미니크가 한 말을 추려보면.
"윈터 언니는 정말 큰 고통을 당했다. 그럼에도 큰 용기를 가지고 방송에서 고백을 했다. 그런데 한국의 언론과 네티즌은 야릇한 몸동작 선보이는 신참 패널한테 더 큰 관심을 보낸다. 솔직히 좀 이해하기 힘들다"
이 정도다.
도대체 도미니크의 어디가 잘못됐나. 잘못된 게 전혀 없는데..자기 표현 조금 솔직하게 한 걸 가지고 질투를 한다니 뭐니 이러면서 오만 잡설들을 다 쏟어낸다.
...다시 한번 우리 대한민국의 저열한 수준이...자칭 '글로벌 토크쇼'를 표방하는 이 거창한 토크쇼를 통해 여과없이 터져나오는 것이다. 도미니크는 이제 앞으로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물론 이 망해먹을 한국인들의 인터넷 문화에 어느 정도 면역이 됐을 법도 한 그녀일 테지만...만약 그녀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서 현지 매체 혹은 블로그 등을 통해서 자신이 한국에서 했던 방송활동(미수다)에 대한 경험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우린 실로 끔찍한 국제적인 망신을 사게 되는 것이다. 몰라 또 도미닉이 사람 좋아서 그냥 좋은 얘기만 해주면 모르겠지만...그래도 짐짓 패셔네이트한 기질이 느껴지는 그녀임을 감안하면 제법 직설적인 얘기가 흘러나올 것도 같다. 그럼 그때 우리 네티즌들은 변함없이 또 들고 일어나겠지. 도미닉 이 빌어먹을 썅년, 배신자...
...다들 아시다시피 과거 멕 라이언이 우리나라의 샴푸광고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뒤에 가서 멕 라이언은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촬영했던 샴푸광고가 멍청한 것이었니 어쩌니 했다가 한국 국민들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멕라이언은 다시 꽁무니를 뺐지만, 난 당시에도 그녀를 두둔하는 입장에 섰었다. 헐리우드 배우들이 아무리 못배우고 상스런 매너를 갖고 있다지만, 멕라이언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공개석상에서 그런 경솔한 말을 내뱉을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내가 보기엔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인 것 같았다. 그 말은...그녀의 무의식 속에 당시의 촬영 껀이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는 뜻이 될 것이다. 왜 안좋은 기억으로 남게 됐을까? 단지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가 브랜드가 전혀 별볼일 없는 '씨다바리'라서?
흐흥.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틀림없이...촬영 과정에 있어서 세련되지 못한, 뭔가 불미스런 일이 있었음에 분명하다. 이런 추측이 신빙성을 갖는 이유는...당시 우리 매체에서는 희한하게도 맥라이언의 실언 그 자체만을 죽어라 보도해댔기 때문이다. 앞뒤 정황에 대한 고증은 전혀 하지 않고 말이다. 결국 멕라이언은 그 뒤로 한국에 완전히 호로썅년으로 낙인이 찍혔고, 추후 '한국'이라는 단어와는 그 어떤 관련도 맺질 않았다. 끝까지 까칠하게 나간 맥라이언의 태도도 좋은 것은 아니지만...그렇다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가? 
나는 무섭다. 언젠가 미수다가 종영을 맞고, 미수다에 출연했던 패널들이 조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들을 늘어놓을 때...과연 그 파장이 어떠할지 말이다. 설령 그 '파장'을 우리나라 언론들이 기사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로 인해 전파된 한국의 이미지는 그나라와 그나라 국민들에게 그대로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언젠가 그 나라를 밟게 될 한국인...재수없는 누군가는 틀림없이 뒷통수를 맞을 것 아닌가.
해외여행을 하면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뒤통수 맞았던 경험, 다들 해보셨을 것 아닌가. 먼저 왔던 한국인들이 한국인 전체에 대한 이미지를 조져놓아서는 뒤에 오는 한국인한테까지 피해를 입히는...
천민 자본주의가 빚어낸 외모 지상주의의 폐단을 스스로 고치기는 커녕 매순간 얼씨구나 받아처먹기에만 바쁜 우리들이다.
정말 우리는 우리 개인, 그리고 우리라는 전체 안에서...단 한번이라도 자성이라는 것을 해보았던가. 회개라는 걸 해보았던가.
세월이 지나도 발전은 커녕 퇴행성 정신질환만 죽어라 반복해대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
당신들에게 영원한 저주가 있을지어다...
# by | 2007/11/17 13:37 | 세상에 침뱉기 | 트랙백(1) | 핑백(2) | 덧글(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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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수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link] 미수다를 보는 한국인들, 회개할지어다... - 냄비국물 님 블로그에서. ━1. 모방 후지TV였나 닛테레였나. 둘 중 하나일거다. 저녁먹으면서 TV를 보는데 웬 외국인 패널이 득시글하게 모여있고 외국인 참정권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국회의원과 입씨름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내용 자체는 매우 흥미 있었고, 새삼스레 일본의 배타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보면서 내내 “미수다” 생각이 났다......more
... 미수다를 보는 한국인들, 회개할지어다... 미수다 윈터 폭행사건 영상. 위의 두 곳에서 트랙백합니다. 우연히 보게된 동영상이지만 너무 충격적이라;;; 어이없는 경찰들의 ... more
... http://ivorymind.egloos.com/1008546어제 저녁에 이 미수다 관련 기사를 보고 성질이 나서 그냥 이불 덮어 쓰고 잤는데, 아침 부터 이글루에 올라온 냄비국물 님의 글을 보고는 안되겠다 ... more
글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이네요.
여러모로 공감은 많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샴푸 이름이 뭐였더라 '섹시 마일드'인가 하는 이름이었는데, 그게 어법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토크쇼 같은 곳에서 이상한 이름이라고 비웃었다가 샴푸 회사로부터 광고 모델이 상품의 이미지를 깎아먹는다고 항의를 받았던... 그런 사건이었지요.
저도 미수다를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있는 시청자인데, 이번주 방송을 보면서는 허탈하더라구요; 자밀라양이 무척 예쁘긴 하지만, 눈에 띄게 지금까지의 뉴 페이스들과 다른 취급을 받더군요;(일명 '선고식'도 특별히 편집해서 내보낸거 보고는 그저 웃었습니다; 역시 예쁜게 최고더군요;;;)
윈터양이 당했다는 그 폭력사건에 대해, 윈터양의 미니홈피에서 봤는데 정말 말이 아니더군요. 그 일은 전혀 회자 되지 않는데, 자밀라양의 거동에 대해서는 크게 화제가 되어서 황당했습니다. 전 도미니크양이 욕먹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사회에서 예쁜 사람에 대해 꼬집는게 죄라면 어쩔 수 없지만요.
예쁜 외국 여성들 나와서 활동 시작하니 갑자기 외모지상주의 이야기가 나오죠
흠좀무
좋은거 배워가네요 ㅇㅇ
그 흔한 분들 중에 한 분이 또 글을 쓰셨네요.
맥라이언 건은 완벽하게 그녀의 잘못입니다. 왜 그런지는 그 좋은 두뇌로 생각해보시고요.
도미니크 건은 개인의 문제고 미수다는 취향의 문제입니다. 그정도도 구분하지 못하고 천민자본주의네 뭐네 떠드는 것은 오바죠.
한국 지구상의 수많은 국가들과 다를 바 없는 거기서 거기인 국가고 그 국민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포스팅이야말로 비정상적이죠.
온갖 과장된 표현들과, 그저 그런 쇼 프로그램을 보면서 천민 자본주의를 읊으면 멋져 보이시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싸잡아 욕할까봐 덜컥 겁이라도 나셨나요.
글 자체가 완전 잘 못된 주장은 아닌데..
지레 다른나라 눈치를 보네요.
그리고......
"내가 보기엔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인 것 같았다."
'같았다'라니요.. 결국 주장에 진실도, 확신도 없이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추측 뿐 아닌가요.
"세월이 지나도 발전은 커녕 퇴행성 정신질환만 죽어라 반복해대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
당신들에게 영원한 저주가 있을지어다... "
갑자기 열이 확 받네.
도대체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질풍노도 사춘기 소년마냥 불만이 그리 쌓이게 만든건가요.
한국 사람 대표로 한마디 드립니다.
우리는 한국사람 망신 주면서 다니는 사람보다,
우리를, 한국사람을 욕하고 '저주'하는 사람이 싫습니다.
아 정말 분하네요.
님에게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긴 하네요.
'역시 한국인들 근성은..' 라고 중얼거리며 증오만 쌓겠죠.
한국인이며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조금 화가 치밀어서 말이 격했습니다.
미수다를 시청하지는 않지만 글 내용으로 어느 정도 정황이 파악되네요. 씁쓸합니다. 웹툰에서도 못생긴 여자를 공공연한 웃음거리로 삼고 그것이 통용되는 사회니까요.
한국인들이 윈터사건에 아주 관심을 안 갖는 것도 아니고...(저같은 경우는 윈터사건을 먼저 알았으니까요)
이런건 소말리아에서 굶어죽는 어린애들한테 관심 안갖고 왜 예쁘고 잘생긴 대중스타에만 관심갖냐고 질타하는 것과 똑같은 거 아닐까 합니다.
소말리아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대중스타에 열광하는 건 열광하는대로 바라보는게 적절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서양인들의 시선이 어떨지를 더 두려워하는 한국인들의 컴플렉스가 가득 담겨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도미니크인지 하는 여자가 캐나다가서 그렇게 얘기하면 오히려 한국인들도 당당히 얘기하면 되는거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니들은 다 대중스타한텐 관심 안갖고 소말리아 어린애들한테만 관심 갖고 사냐고 말입니다...
지나가다님/ 냄비국물님께서 저주하시는 건, 퇴행성 정신질환을 반복하는 한국인들이지, 한국인 전체가 아닙니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잘못된 걸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핵심은 '자밀라 즐'이 아니라, 도미니크가 욕먹을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는 걸로 판단됩니다.
다만 제가 화난 것은
글 전반적으로 보이는 '똥물' '저열' '수준' 등의 어휘 사용이지요.
반면에 재밌는 것은 외국 배우에게는
"그런 경솔한 말을 내뱉을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내가 보기엔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인 것 같았다."
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관대하네요.
추측성이고요.
이 글은 말입니다.
그 이유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을 혐오하기 위해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특수한 사례를 일반화하거나 뭔가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이 좋은 행동은 아니라는 것 저도 잘 압니다만 요즘에는 그런 논리를 들먹이며 논란 자체를 묻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그게 좀 비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글을 앞뒤 안가리고 써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표현에 모종의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윗 댓글들을 지울까 하다가..
주인장님의 권한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그냥 두고 가겠습니다.
저 같이 아이디 없는 사람들의 의견까지 들으시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참 좋네요.
이런 사건이 한국에서 발생했다면 또 어떤 자책발언과 자기혐오발언이 나올지 궁금하군요... 물론 반성은 필요하겠지만요...
한국인들이 유교적 문화에서 비롯된 '자책'문화와 도덕적 결벽주의, 남이 나를, 우리를 어떻게 볼까라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거 잘 알고 있지만 그것도 너무 과하면 오히려 더 안좋다고 봅니다.
잘못된 점을 생각해보고 고쳐본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것이 편협한 자책, 지나친 죄책감 유발로 이어지는 것도 곤란하다고 봅니다...
윈터사건을 아예 묵살하고 넘어간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방송 보셧으면 아시겠지만, 다른 패널들이 기본적으로 방송중에도 자밀라에 대한 관심이 너무 갔기때문에 좀 분위기가 안좋은걸 눈치채셨을겁니다. 도미닉이 그런생각을 한것도 이해는가지만, 그렇다고 한국인(?)의 반응이 잘못된건 없고 국가이미지를 위해서 다른 반응을 보여야한다는건 그야말로 오버입니다.
맥라이언얘기가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외국계 배우가 동양이나 제3권에서 CF를 찍는건 그야말로 돈때문입니다. 이미 시작하기 전부터 멍청한 일이라고 생각 하면서 찍는 일과 비슷한것이지요.(좀 유치하다거나 좀 황당하다거나하는생각) 그리고 그걸 생각대로 말한거지만 앞뒤짤라놓고 비난해 충분할 일입니다. 공인이니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맥라이언은 아마 그런얘기 거의 신경 안쓸게 분명합니다. 연예인이 그런얘기 쉽게 하겠습니까? 한국이 관심밖이니 그런얘기한거고 그래서 뭐 비난을 받아도 털끝만크도 신경안쓸겁니다. 그리고 신문이 앞뒤짤라놓고 보도하는것도 잘못이라고 볼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앞뒤 무슨사정을 써주기를 바라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단지 뭐가 있었을거란 기대하기엔, 제생각에는 그다지 특별한거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못할말이라 뭔가 큰일을 당했구나라고 상상하셨을텐대, 그런일이 있었다면 신문에서 안깠을만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대스타모셔놓고 허접한대우해서 국가이미지 망쳐놨다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오지 않을만한 이유는 있으려나요?
21세기에 외모지상주의에 미친게 한심하다는데.. 외국 어디든 나가보십시오;;; 그런 발언은 한국인임에 창피한게아니고, 인간임에 창피한겁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미수다는 기본적으로 예능이고, 예능임에도 어느정도의 사회고발성이나 공익성을 갖춘 프로그램입니다. 도대체 뭘잘못한것이고 뭘회개하라는건지.. 그리고 이일로인해 자기나라로 돌아가 그간의 모든 경험을 뒤로하고 한국은 한심한 나라라고 말할거라는 비약까지.. 전혀 공감할수가 없습니다..
(아니, 진짜로요)
보는 태도는 마치 동쪽나라에서 먹다버린 민족개조론을 보는 듯 해서 개인적으로
는 공감못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당신"들에게 영원한 저주가 있을지어다...
계속 우리라고 하다가 마지막 저주내릴때는 '당신'이라고 하는군요.
다른사람들을 전부 정신질환자로 치부하면서 자기 자신만 그 '우리'의 집단에서 쏙 빼버리는 근성은 저열한 것이 아닌지요?
스스로 반성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한둘이 아니건만 정작 한국에선 '헐리웃 스타들이 그럴리 없어!' 하고
옹호해주는거 보면 헐리웃 스타라는게 좋긴 하네요.
글 읽고 있으니 누구 말마따나 자국 패배주의란 단어가 떠오르는군요.
미수다가 쓰레기 토크쇼라는 데에는 동감합니다.
저도 초기에는 한국인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토크쇼라고 생각하고 자주 봤었는데,
갈수록 내용이 쓰레기가 되어가는 바람에 안 보기 시작한 지 한참 되었죠.
위의 리플들 보면 참 신기하죠?
정작 글쓴이는 자신이 미수다를 비난하는 의도를 블로그의 주소를 걸고 밝히는데,
그에 대한 비난을 던지는 사람들은 익명으로 블로그 주소도 남기지 않은채 리플을 단다...
제 위에 '코멘트', '미수다갤러' --> 재미있군요.
맥라이언이 그런 발언을 했다고는 소문이 퍼져 있지만
기자가 떡밥을 어떻게 뿌려서 그렇게 되었는지 알게 뭔가.
여기서 욕하는 사람들은 직접 촬영장에서 상황을 보고서 하는 말이긴 하겠지?
멍청이들.
조승희 사건 때도 우리나라 몇몇 사람들은 미국인들에게 대신 사과하겠다고 나섰죠. 그런데 정작 현지 미국인들은 '조승희는 이미 온 미국인일 뿐이지 한국과 아무 상관없다.' 고 답했습니다. 그제서야 대신 사과하자는 여론은 수그러졌습니다.
윈터 폭행사건에 걱정하고 미안해 하는 건 윈터와 몇몇 친한 한국인이라면 도의적으로 할 순 있겠지만, 전체 한국인이 미안해야 할 문제는 아닙니다.
어느 나라든 외국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내국인 보다 못한 취급을 받습니다. 이는 최고 인권국가라고 자부하는 미국 역시 마찬가집니다. 괜히 사건에 휘말리기 싫다 이거지요. 물론 이게 정당하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현실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국민이 대신 사과할 문제는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미수다가 초기 방송 취지에 어긋나도 한참 어긋난 프로인 것은 두 말하면 입 아프죠. 자밀라가 나오면서 갑자기 저질 프로그램으로 변질된 것도 아니고 그전부터 문제제기는 돼 왔습니다. 툭하면 '한국남자랑 사귀어 봤냐? 한국남자랑 결혼하거냐?' 란 시덥잖은 질문들을 해댔죠.
방송에서 서로 웃고 떠들던 도미니크, 다른 한쪽에선 미수다의 저질성을 논하는 글을 올립니다. 도미니크가 미수다의 저질화에 걱정이 됐다면 해당 피디나 작가에게 먼저 문제제기를 해야 했습니다. 말하기가 어렵다면 적어도 출연하지 않았어야죠.
미수다를 출연하면서 소정의 출연료를 받고 인기를 얻고, 이 인기에 힘입어 몇몇 광고에도 출연하고... 그런 도미니크가 다른 곳에선 뒷담화를 하고...
글쓴이의 다른 글을 봤지만 상당히 편협한 시각을 하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네요. 좀 더 넓게 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세요. 글쓴이가 보는 것만이 선이요 진리니라 하는 생각을 버리고 글쓴이와 다른 시각이 있음을 말이죠.
논지에서 뭔가 순서가 바뀐것 같은데, 국민들의 의식이 발전해야 조국을 사랑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조국을 사랑할 수 있게 되어야 의식적인 발전이 생기는거죠.
실제로 꽤 많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불만중에 몇몇들 뿐입니다.
'까기 위한 까는 글'이라고 말했는데, 왜 까려고 할까요? 불만·불합리가 있으니까 까는 거겠죠.
또, 비판을 논리적으로 하는 것과, 문제제기 이후의 대안 제시는 별개의 일입니다.
비평가들이 대안을 제시할 수 없으면 비판을 못할까요?
정치 비평가들이 비판하면, 정책 개발하는게 직업인 정치인들이 그 비판을 받아들이고 대안을 연구·개발하는 것이죠.
감정적 비판 속에도 공감할 수 있는 논리는 들어있을 수 있구요.
대안까지 포함한 비판은 논리적 비판이라기보다 완성도 높은 비판이라고 해야겠죠.
한국엔 몇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미화주의·국수주의자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밸런스를 위해서 이런 감정 섞인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사람이 욕구가 있으니 불만이 있고, 불만이 있으니 비판으로 이어지고, 비판이 나와야 문제의식이 생겨 대안 고민의 계기가 만들어지고, 그 대안 고민들이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인류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남자의로망 <- "논지에서 뭔가 순서가 바뀐것 같은데, 국민들의 의식이 발전해야 조국을 사랑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조국을 사랑할 수 있게 되어야 의식적인 발전이 생기는거죠."라고 하셨는데, 전 그 반대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자국의 환경에 대해서 실망하면 어떻게 자국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국민들이 나라를 선택해서 태어났습니까, 아니면 대부분 이민자들이기라도 합니까.
조국은 무작위적입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살아오면서 뭔가 좋은 감정을 느꼈으니까 사랑하는 감정이 생겼겠죠.
그 사랑하는 감정이 애착이 되고 애국심이 되어 조국의 발전에 대해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것일테구요.
즉, 사랑할 만한게 있어야 사랑하는 거고,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낮으면, 조국의 사랑할 대상의 물리적 양이 줄어듭니다.
글쓴이의 다른 글을 보면 알겠지만 글쓴이가 추구하는 유토피아는 바로 '일본' 입니다. 일본은 매너 좋고 예의 바르고-질서도 잘 지키고 공공장소에서 조용하고 남을 배려하고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으며 문화가 아주 다양하고 잘 발달됐다고 말이죠.
이에 반해 한국은 더럽고 무례하고 무식하고 못 배운 놈들이라서 표절이나 일삼고 마냥사냥이나 즐기는 양아치 쯤으로 치부합니다. 이렇듯 글쓴이가 동경하는 일본에 한국을 비교하며 '왜 한국은 일본만 못할까?' 가 주된 테마입니다. 심지어 한국이 일본에 편입됐으면 하는 소망까지 내비치고 말이죠.
글쓴이가 한국에 대한 불만을 품으면 글쓰기를 하는 것은 한국이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길 바란다기 보단 '그냥 일본' 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고 보입니다.
물론 일본의 잘된 점을 본받자는 것엔 동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에 국한된 본받기' 가 문제란 점이죠. 우리가 본받을 표본이 될 나라가 지구상에 있는 수백 개 나라 중 어디 일본 뿐이겠습니까?
다원화된 사회에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 을 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그 사회는 건강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다른 생각을 '틀린 생각' 으로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글쓴이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틀린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수준' 이 높다는 착각에 빠진 듯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수준이 떨어지는 자들을 역겹게 생각하며 그런 자들을 보면 독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끝으로 정치 비평가는 여러 부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친일 논객 지만원 씨나 조갑제 씨를 보면 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선 무조건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주장합니다. 이런 자들에 동조하는 세력도 있지만 반대하는 세력도 있지요.
세상엔 홈페이지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많다는걸 모르는건가 싶네요.
이젠 리플달때 전화번호라도 남겨야되나...
「한국인」이 아니고 「‘한국의’ 국수주의자」라든지 「‘한국의’ 전체주의자」라든지 「‘한국의’ 촌스러운 유교 신봉자」라든지 「‘한국의’ 저질 인터넷 악플러들」이라든지….
‘우리’라는 관념을 폐기하는게 어떤가요?
‘우리’를 강조하니 “자책·자학 아니냐”는 말이 나오게 되고 “일반화 오류다”라는 지적이 있지 않겠나요.
그냥 “나는 누구들/너희들과는 다르다”라는 식으로 ‘우리’가 아닌 ‘나’를 강조해 지극히 개인주의적으로 비판하는게 더 수월할 듯 싶은데...
‘회개’니 ‘저주’니 하는 종교윤리적인 표현도 거부감들 수있어 안좋은 것 같구요.
“한국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면 어떡하나”하는 우려를 하는 걸 보면 글쓰신 분은 오히려 한국을 대단히 의식하며 밑바탕에 깔린 애정이 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 국가 이미지 때문에 내가 피해보는 건 억울하고 싫다”라는 뜻이 더 강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글 몇개 읽고 대충 떠오른 정도의 덧글이었습니다.
만약 글쓴이가 회원만의 댓글을 원한다면 블로그 댓글 항목을 그렇게 수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회원유무에 상관없이 댓글을 허용하잖아요?
글쓴이의 논점은 '왜 한국은 이러는가?' 이지, '왜 회원가입을 안 하는가?' 가 아닙니다.
패거리주의, 자민족중심주의, 국수주의.. 동어반복입니다.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이 Fuck이라 해서 그 셋째 손가락만 욕한다면 그건 재미가 없지요. 물론 검지손가락을 썼다면 이런 꼬투리야 없었겠지만요. ㅎㅎ
나와 우리를 동일시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창피함과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쓰면 제가 쓴 것을 보고 화를 내시는 분이 많겠지요? 그것도 안타깝습니다.
역으로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이런 똑같은 포맷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고요.
이런 '미수다' 같은 프로가 만들어진 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얼마나 남 의식을 하면서 사는질 나타내는 반증입니다. 웃기는 건 '한국문화'들이 잘못된 것이 많다는 것을 외국인이 지적을 해주어야 비로소 알게 된다는 현실이죠.
두번째 글도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미녀'들이 부디 그 '커다란 발언권'을 가치를 잘 깨달아서 멋들어지게 써먹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돈 때문인지 아니면 눈치 때문인지 준코 이후로 과감한 사람이 그리 많지가 않네요. 어쨌든 윈터랑 도미닉 홧팅입니다. ^^
미국 박사는 그들도 정치가 존재 하냐고 물었죠.
일본 박사는 그들의 기술을 물어봤죠.
각 나라의 박사들이 자신의 질문을 하고선 한국박사 차례가 되었습니다.
한국인 박사가 자기 차례가 되자 물었습니다.
"한국을 아시냐고, 아신다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우리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게 어떤 이미지일지 너무 걱정해요.
착한 아이 컴플렉스도 아니고, 미국인들이, 러시아가, 중국인들이, 일본인들이 본인의 나라가 한국에 어떤 이미지 일지 걱정하고 고민할까요?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무슨 소리를 하던 별 상관 안합니다. 잘못된 모습도 우리의 모습이니까요. 솔직히 그들이 하는 멘트 보다 일상 생활에서 볼수 있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 교민들의 이미지가 훨씬 강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쪽팔린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