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7일
한국은 러시아와 혈맹을 맺어라...
만약 내가 거물급 극우파 정치인이 된다면 이 나라와 관련된 일 중 어떤 것부터 먼저 추진하는게 좋을까...하고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재미있다고 할 수 있을만한 사업꺼리가 몇 개 떠올랐는데...그것들이 실제로 얼마나 바람직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온건 좌파니까.
여튼 재미삼아 극우파 정치인이 한번 되어 봤다. 뭐부터 할까.
극우파가 됐으니 뭐니뭐니해도 국가주의, 더 나아가서는 전체주의를 표방해야 할 것이다. 1차 목표는 당연히 '대외팽창'.
하지만 현실성있는 팽창을 하려면 힘을 갖추어야 할테니까...이런저런 제반 조건들을 미리 잘 닦아놔야 할 것이다. 그 중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은 단연코 남북통일.
이것은 그야말로 기본이다. 군사력 확보, 노동력 확보, 내수 확대, 영토 및 자원 확대, 대륙으로의 교통로 확보...
여튼 남북통일을 일단 먼저 시킨다. 그다음엔 러시아와의 정치경제적 협력체제를 공고히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혈맹'의 수준으로까지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해도 나쁠 것이 없다. 이런 식의 생각들은 이미 오래전에 남한과 러시아의 극우파 정치인들 사이에서 공유된 바 있던 내용들이다. APEC, 즉 환태평양권이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옮아오면서 러시아도 거기에 한 몫 끼어볼려고 부산을 떨고 있는데...그들 입장에서 그게 잘 되려면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극동지방이 정치경제적으로 많이 성장을 해야 한다. 현재로선 몇년 뒤에 있을 에이펙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을 똥줄빠지게 뜯어고치고 있는 중이다. 여튼 극동지방에 정치경제의 중심축을 형성하려는 러시아의 의지는, 굳이 의심을 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의지를, 우리는 활용을 해야 한다는 거다. 물론 지금도 당연히 하는게 좋겠지만 통일이 되면 더더욱 말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이런 '극동 프로젝트'를 실현함에 있어서, 한국을 매력적인 파트너로써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국민경제의 규모가 세계 상위권일 뿐더러 그 질도 선진국의 수준이기 때문에, 대폭적인 경제협력을 체결할 경우 러시아로선 여러모로 큰 이득을 볼 수가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산업구조 자체도 전체적으로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극동지역의 도시개발/건설에 큰 도움을 줄 수가 있다. 뭐 단순한 토건업으로 치자면 중국을 자신들의 파트너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상식이 있는 러시아 정치인이라면 결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현대 경제에서 중국이 한껏 피치를 올리고 있긴 하지만, 종합적인 산업국력에 있어서 중국은 아직 우리나라의 발 끝에도 못따라오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철도, 항만, 항공, 토목, 건축, 그리고 최첨단 IT 방면에 이르기까지...현재의 대한민국 저력으로는, 러시아가 허락만 해준다면 거의 전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의 요소들이 충족된 도시 하나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규모와 퀄리티 모두를 만족시키는 형태로 말이다. 이러한 '기술'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나라들로는 전세계에서 미국와 일본, 독일 정도가 유일(유삼?)한데, 이들은 비록 전체적인 기술 자체는 우리보다 조금 뛰어나지만 거리상의 핸디캡이 있다. 이런 나라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거리상의 핸디캡을 감안하면 우린 언제나 수주를 따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일본은 언제고 조심해야겠지. 비록 바다가 있긴 하지만 거리도 그리 멀지 않고 기술은 우리를 훨씬 압도하니....
여튼 이렇게 경제적으로 러시아와 빅딜을 체결한 뒤에, 정치적으로 마찬가지의 빅딜을 체결해 중국을 견제하는 거다. 정치적으로 봤을 때 중국은 우리나라에게 하등의 도움을 줄 수 없는 나라다. 도움은 커녕 피해만 끼칠 가능성이 이백퍼센트이며, 이러한 위험성은 지난 오천년 우리 역사를 통해 누누이 증명되어 온 바 있다. 더구나 21세기인 현재도 중국은 세계 초일류의 전체주의 행보를 걷고 있지 않은가. 비록 러시아도 푸틴의 등장 이래 극우 전체주의를 지향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따지자면 중국보단 러시아가 낫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하지 않았던가. 똑같은 걸레라면...난 가능한 얼굴 예쁜 걸레를 택하겠다.
비록 연해주에 한국계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한다고는 하나, 그곳은 어디까지나 러시아의 영토다. 주민구성을 따져 봤을 때 러시아계 백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것은 뭘 의미하느냐. '백인'하면 발광해 마지 않는 한국인들에게 엄청난 떡밥이자 먹잇감이 제공된다는 얘기다. 백인 마누라 구해볼라고 우즈벡으로 카자흐스탄으로 날라갈 필요없이...가까운 블라디보스톡 현지에서 바로 충당하면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더구나 러시아는 오래 전부터 문화적인 전통이 있는 나라기 때문에 사람 한명한명의 내면적인 퍼스낼리티도 기본적인 수준에 올라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우리는 헐값으로...이 고품질의 '인간상품'들과 피부를 맞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두나라의 문화가 섞여서 극동지방을 대표하는 국제도시, 멜팅 팟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모종의 '인종개량'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몽골로이드인 우리에게, 백인종의 피가 적절히 섞이는 것, 나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러시아 애들이 우리나라로 좀 유입이 된다고 해서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가 퇴색되고 이런 건...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여튼...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나쁠 것 전혀 없다. 한국 정도면 세계적인 기준으로 따져 봤을 때 충분히 세련된 나라 아니던가. 같이 어울려서 손해볼 것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 한국과 러시아는 한국이 통일이 되면, 아니, 지금이라도 서둘러서 얼른 '결혼'을 해야 한다.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다. 언젠가 두나라 사이에 연방제를 체결하자는 얘기들이 농담삼아 오갔던 적은 있었다. 이제 이걸 적극적으로 추진해봐야 하는 것이다. 정말 이건 큰 시장이다. 왜놈들이 꿀꺽 삼키기 전에 얼른 낚아채둬야 하는....그런 러시아다...
한국인의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도시의 기반이 갖추어지고 거기에 한국인들과 러시아인들이 어울려 산다. 각자의 문화가 보기좋게 섞여서 제법 활기찬,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매력을 뿜어낸다. 깨끗한 도시에서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아...얼마나 좋은가. 
블라디보스톡과 함경북도 온성 사이 국경지대에 경제/문화적인 특구를 설치하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다. 뭐 극동 지방의 라스베가스라고나 할까? 아마 끝내줄 것이다. 뽀대나는 러시아 여자들 현지조달해서는 질좋은 유흥업소를 차리고...그런 식으로 도시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운영을 잘 하면 중국의 잘사는 지방(랴오닝 지방) 사람들과 한국사람, 일본사람들이 대거 유입될 수 있을 것이다. 돈이 무지하게 몰릴 것이다...
확실히.
나쁜 상상만은 아닌 것 같다. ㅎㅎ
그냥...양국이 협조해서 좋은 작품을 하나 만들어낼 수 있지는 않느냐...그런 생각을 해본 것일 뿐이다.
그런데 객관적인 실현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나 90살 정도면 가능할까? ㅎㅎ
이런 걸 주제로 한 게임이나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 대리충족 좀 시키게. 심시티를 좀 변형해서 만들어보면 될 것 같은데....
# by | 2007/11/17 08:54 | 로맨스와 판타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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