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3일
네이버에서 삭제당한 내 게시물, 여기서는?

사오십 넘긴 아주머니들이 자기네 주위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에 대해 쓸데없는 관심들을 많이 가지듯이...내게도 그런 면모가 좀 생겼으면 하는 바람아닌 바람이 요즘엔 많이 든다. 도통 다른 사람의 사생활엔 아무것도 관심이 안 생긴다. 남녀를 막론하고 제아무리 매력적인 퍼스낼리티를 지녔다 해도..그 사람 자체에 대해서만 잠시 관심이 갈 뿐, 그 사람의 사생활에 호기심이 느껴지지는...전혀 않는다.
삶의 시시콜콜한 부분에도 관심을, 즉 '쓸데없는 관심'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름 진지한 관심을 가져야만이...예고없이 닥쳐드는 삶에 대한 허무함으로부터 작게나마 도피를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아모스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공식적으로 드러난 바만 하더라도 정식 결혼을 세 번을 했으며, 지금 현재도 매순간 여자들을 바꾸며 산다. 영국 전역에 '현지처'가 있으며...그 '현지'들에만도 최소 서너명 이상의 여자들이 줄을 서 있다. 하지만 난 그의 사생활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 그의 아들 애덤도...키일리도..조조도..아즈메도...전혀 궁금하지가 않다. 내 마음 속의 근저를 뒤흔들어주는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는..아무래도 나 홍길동, 모든 사람들을 다 따분해 할 것 같다.
영어가 늘고..그래서 그 결과로 좀 더 많은 이 곳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나를 따분하지 않게 해 줄 사람을 만나게 될 확률도 늘어나게 되는 것일까.

마요코였나 나요코였나...오늘 만난 일본여자. 나이가 좀 들어 보이긴 했는데...모르겠다. 일단 겉으로 봐선 나정도 아니면 나보다 조금 많아 보였는데...뭐 실제론 나보다 훨씬 더 어릴 수도 있겠지.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흐흠...신기한 노릇일세. 그러고보니 왜 이여자한테 관심이 생기지? ㅎㅎ
XXXX한테는 전혀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페르난다는 어때? ㅎㅎ 칠레 출신의 그녀. 남미에서 자라난 관계로 유럽 성향의 세련됨 보다는 남미 특유의 투박함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정제되어 있지 않다. 귀엽다. ㅎㅎ 이런 말 하면 그녀는 대단히 열을 받겠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그녀는 촌스럽다. 뭐 그녀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권에서 온 여자들은 모두가 다 그렇다. 백인이건 인디오건 아니면 이런저런 혼혈이건 간에...다들 촌스럽다. 어쩔 수 없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촌스럽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구분하는 잣대는 오로지 경제력에 달려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경제력이 있어야 세련된 트랜드가 생기게 되어 있다. 그렇지! 그렇다. 남미 애들은 항상 트랜드에서 뒤처져 있다. 물론 이런 와중에서도 그들만의 축복은 있다. 그들 자신의 대부분이 이 트랜드라고 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다는 점. 이건 정말 좋은 거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만큼 발전이라고 하는 것의 원동력은 사라지게 된다. 트랜드를 신경쓰지 않는다면, 그냥 가죽 털옷을 걸치거나 벌거벗고 길거리를 나다녀도 특별한 상관은 없다.
그러고보니 어제 야동을 하나 따운을 받았는데, 공공장소에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대놓고 섹스를 하는 시리즈였다. 유람선에서 섹스를 하는 게 하나 있었고, 버스 안에서, 공원에서, 지하철에서...또 어디더라? 여튼...분위기로 보아하니 유럽 같았다. 배우들은 미국억양의 영어를 썼는데...추측컨데 미국의 포르노 회사에서 네덜란드 정도 되는 곳에 와서 문제의 영상을 찍은 듯 했다. 같은 서구권끼리 비교를 해봤을 때 미국은 비교적 성에 있어서 폐쇄적인 축에 속한다. 내가 본 영상의 그것처럼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이런 짓을 기획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 네덜란드를 위시한 몇몇 유럽 국가에서는 이것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만큼 그동네는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여유가 있고 도량이 넓으며 마음이 다들 안정되어 있다.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일을 감행을 해도, 사회 전체의 움직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이다. 그저 평소처럼 잘~ 흘러간다. 손톱만한 일에도 죽어라 호들갑을 떨어대는 동아시아의 특정 국가와는 다르게 말이다.


사람들에겐 모두 금기를 파괴하고자 하는 새디즘의 욕구가 있다. 포르노 혹은 사창가에서...교복 옷차림을 해둔 상태로 여자를 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순수함을 파괴하는 새디즘의 쾌락이다. 간호사, 여교수, 여선생, 혹은 평범한 회사의 평범한 여직원...
사람들은 모두 꿈꾼다. 뭔가 '공식적인' 것을 파괴하는데서 쾌락을 느끼려 하는 본능.
사내 섹스만큼 스릴넘치는 것도 없다. 학교는 더할나위 없겠지. 명절날 시부모님이 안방을 비운 틈을 이용해 남편과 갑작스레 가지게 되는 짜릿한 '서든섹스'는 어떻고?
집에서 하는 섹스는 금방 질린다. 뭔가를 못쓰게 만들고 범해버린다는 '파괴의 쾌감'이 없기 때문이다.
억압이 있는 곳에서는 항상 그 반대급부로서의 욕구가 도사린다. 반대로 억압이 없는 곳에서는 그 대척점에 있어야 할 욕구 또한 존재할 수가 없다. 회사 사무실에서는 섹스를 할 수가 없다. 제아무리 하고 싶어도 사내 규칙, 혹은 법으로 금지가 되어 있다. '금지'. 바로 여기서 사람들의 원시적인 파괴욕이 생겨나게 된다. 가령 교내에서의 섹스를 허용한다고 전국의 중고등학교, 대학교에 대자보를 붙인다고 하자. 처음에는 당연히 난리가 나겠지. 교실에서 화장실에서 교무실에서 운동장에서...다들 아주 죽어라고 섹스를 해댈거다. 하지만 한두달도 안돼서 사람들은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규칙과 금기를 엿먹이는 새디즘의 쾌락을 전혀 맛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부부간의 권태를 극복하려면 바로 이런 데서 착안점을 찾아야 한다. 서로에게 '공식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공식'에는 항상 '금기'가 수반되게 돼있다. 예를 들어...어젯밤의 정사는 무척 따분했는데...아침인 지금, 저발치서 출근을 위해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다듬고 있는 아내가 있다. 그녀는 얼굴 치장을 끝낸 뒤 곧 출근복으로 갈아입고, 핸드백을 맨 상태로 방문을 나서려고 한다. 나는 그녀를 따라간다. 그녀는 다시 현관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아내의 오른손에 의해 살짝 열린 현관문 틈으로 차지만 신선한 아침공기가 집안으로 들어온다.
이 순간...나는 그녀에게서 참을 수 없는 성욕을 느낀다. 아내고 나발이고, 그냥 여기서 그녀를 범해버리고 싶은 그 생각 밖엔 들지 않는다.
그녀는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공식적인 영역으로 넘어가기 위해 자기만의 '세팅'을 끝낸 상태인 것이다. 화장을 하고 정장을 차려입은 그 순간, 그녀는 자기 몸에 '금기'를 두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수컷이라는 동물은, 그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그리고는 그 금기를 파괴하고픈 욕망을 순식간에 발동시키게 되는 것이다.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그녀는 어젯밤에 내가 품었던 그 여자가 아니라, 사회라는 공적인 영역에 속한,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자기만의 영역을 지닌, 어떤 신비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신비하기 때문에 벗기고 싶고, 범하고 싶다.
퇴근하기 전까지 그녀는 내것이 아니다. 하지만 일단 퇴근만 하면 나는 맘껏 그녀를 유린할 수 있다. 이런 생각에...지금의 나는 참기 힘든 새디즘의 충동을 느끼는 것이다. 
난 아직 결혼을 안해봐서 모르겠는데...내 친구들도 다들 이런 경험들이 꼭 한두번씩은 있을 것 같다. 출근 전...일을 하러 나가기 위해 향수를 뿌리고 정장으로 말쑥하게 차려입은 서로의 모습을 보고서는..순간적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에라 모르겠다 하고 번개같은 섹스를 해버리는...그런 상황.
어쩌면 이건 생물학적으로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하루 시간대 중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에너지가 가장 충전된 순간이 바로 아침에 현관문을 나서는 그 순간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로 가득찬 그 순간의 상대에게서, 성적인 충동을 느끼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본능적인 현상이 아닐까?
스릴있는 섹스를 하려면 일단, 장소를 현관문으로 정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은 출근 혹은 퇴근 시간으로.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혹은 일하고 왔던 옷을 벗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잠옷을 입은 상태에서 하는 섹스는 전혀 흥분되지 않는다.

우리는 매사에 있어서 일 그자체보다 그 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섹스도 마찬가지다. 섹스 그 자체보다 섹스를 위한 준비 단계, 혹은 섹스 외적인 것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다.
우리는 '낯섬'을 소비하는 본능이 있다. 내 상대가 매번 내 눈앞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있으면, 보는 그 자체로 짜증이 난다. 하지만 단 하루라도 그녀가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외부적인 어떤 것을 그녀의 몸과 마음에 첨가시켜서 오면...나는 다시 그녀를 소비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 내 남편, 내 아내를 위해서라도 나만의 사적인 영역을 구축해야 하며...때때로 바람도 피워줘야 한다. 그래야 서로에게 새로운 공기를 풍겨줄 수가 있다.
새로움을 소비하려는 본능. 이것만 나의 배우자에게 충족시켜준다면, 부부생활에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나는 감이 단언한다.
P.S. 나의 이 포스팅에 의도적인 외설성은 전혀 없다. 째째하게 관련사진 한두컷 올린 거 가지고 삭제하니 마니 씨불랑대면 죽을 줄 알아라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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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뒤 이 포스팅에 첨부시킨 네이버의 자의적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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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포스팅을 실험삼아 다음 블로그에도 등록시켜 보았는데,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
규칙도 기준도 원칙도 없는 인터넷의 무법지대, 네이버...항의메일을 보내도 묵묵부답이고..
# by | 2008/05/03 18:22 | 日常 | 트랙백 | 덧글(1)



